재료 : Queen Ann Lace, Carnation Orange, Rose Pink, Salsa.


페루 단기 선교여행 (6/6/24 - 6/17/24)

몇번이나 미루어 왔던 "페루 단기 선교"를 주님의 은혜로 다녀 오게 되었다.  

3가정 일행 6명, JFK 공항에서 약 7.5시간 걸려 페루 리마 호르헤 차베스 국제 공항에 늦은 저녁 시간에

도착했다. 마중 나오신 선교사님 부부를 반갑게 만나 숙소로 향한 후 준비해 오신 저녁 식사와 함께

선교 일정과 간단한 브리핑이 있은후 각자 숙소로 갔지만 우린 내일 선교지에 가져갈 준비 때문에 다시 모였다.

5박6일 페루 안데스 산골 마을에서 각 교회 및 선교 사역지 16 지역을 방문하며 현지 사역 목사님들과 

형제 자매들 서로 인사하며 사랑을 나누고 함께 예배 드린후 정성껏 준비한 선물들도 나눠줄 예정이었다.

마치 오랬동안 떨어져 있었던 가족들을 만나는 마음으로, 지방 버스로 달리고, 걷고, 오르고 내리며.... 설레였다.

안데스 산골 골짜기에 교회가 있다는 것이 놀랍고 모두 주님께서 하셨으니 더욱 감사뿐이다.

 

첫 사역지,

도착 다음날 페루 수도인 리마 부근에 있는 만차이 교회를 방문하여 함께 예배 드렸다. 

주중에도 모인 성도들 오르간 반주에 맞춰 은혜 충만한 찬양 인도자와 함께 모두 서서 박수치며 흥겹게 

찬양하는 모습 축제의 장소 같았다. 만나서 반갑다고 서로 껴안고 허그하는 표현들이 정렬적 이었다. 

언어는 달라도 한 성령님 인것을 느겼다. 가는곳 마다 대접하는 손길과 수고에도 감사뿐이었다.

음식은 주로 '보라색 고구마' 알이 큰 찐옥수수, 닭국, 양고기국, 철판에 구운 빵과 처음보는 남미의 과일등 다양했다.    

교회 주위에는 높은 민둥산들이 둘러 있었는데 산마다 집들이 빽빽하게 있었다. 곧 부서져 무너질것 같은데 

전기도 들어오고 물도 해결 된다니 서민들이 사는 산지 마을 모습이였다. 

온 거리를 자유롭게 누비는 댕댕이들의 모습도 무척 인상적 이었다.


Let's Go!! 이제 우리는 지방 버스 터미널로 이동하여 야간 2층 침대 버스로 650 km 거리의 지방 선교지를 향하여 

12시간 산길을 달렸다. 떠나기 전에 선교사님이 고산지 갈때 먹는 약을 주셔서 아무 탈없이 편안하게 다녀왔다

                        캄캄한 밤이 지나고 동창이 밝아오니 창밖의 경관이 장관 이었다. 주님께 감사가 터졌다. 주님 감사해요 

                        너무 아름다워요!! 주님은 "딸아 고맙다 먼길 왔구나" 응답 하시는것 같았다.

종착지 HUANTA 에서 우리는 먼저  헌당식을 기다리는 교회로 급히 서둘렀다.

관현악 악단들과 정열적이 성도님들, 동네 잔치가 열린듯 성전앞에 울긋불긋 페루 전통 옷을 입고 나오신 할머니들 

동내사람들 모두 줄을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목사님이 맨 앞에서 열쇠로 성전문을 활짝 열고 순서대로 입장했다.

페루 전통 규칙은 이렇게 헌당식을 해야만 교회를 열고 예배 드릴 수 있다고 한다.

한타 마을은 고산에서 중도시로 사람들이 몰려있고 번화했다. 관현악단들과 아름다운 성전에 정열적인 성도들!! 

밤 버스를 타고 와서 모두들 피곤해 보였지만, 예배만 시작하면 우리는 어디선가 힘이 솟아 나왔다.

함께 모든 헌당 예배 순서를 은혜롭게 마친후.

15인승 버스를 빌려 우리의 산골 선교지 사역이 시작되었고 노꼬리 교회를 시작하여 3개의 교회들을 방문하여 예배 

드린후 다음 장소로 가는중,  산 꼭대기 중턱에 조그만 "FM 기독교 방송국"도 방문하였다.

작년 (2023년) 9월 한국의 추석날, 하루종일 성령의 단비가 내리던 날 드보라 헌신예배가 있었다. 

                        그때 방송선교 에 필요한 장비 구입을 위해 헌금 전액을 페루에 보내 드렸는데 그곳을 직접 방문하게 되어 감동이었다. 

                        그곳에서 일 하시는 직원들도 만나고 차도 대접 받고 우리가 직접 방송으로 예수 이름으로 문안 했을때 아마존 정글에서

금방 답이 오는 것도 체험했다. 우리 모두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고 여선교회 임원들과 회원님들 기쁨으로 도와 주신 

은퇴 권사님들께도 감사!! 헌신예배에 참석하신 모든 성도님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하였다. 

안데스 산지와 아마존 깊은곳 쉽게 갈 수 없는 그곳까지 방송으로 복음을 전달 한다는 사실이 은혜였다

계속하여 여러날 동안 산지에 머물며 남은 시간을 주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뜨겁게 교회마다 불을 부쳤다.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망울이 떠오른다. 그 아이들이 페루의 희망이요 주님의 군사들이 될것을 믿어 힘이난다.

마지막 다시 450km 산지교회 땀보를 방문하여 노방전도와 기도모임을 가진후 지방 버스 터미널로 이동 하여 

복음의 빚진자가 되어 다시 리마로 돌아왔다.

우리는 틈이 날때는 광장을 찿아서 "이르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행16:31) 

말씀이 있는 띠를 어께에 두르고 다니며 전도지 소책자를 나눠주었다.

                        처음에는 좀 어색 했지만 갈수록  요령이 생겼다. 만화 그림으로 만든 얇은 전도용 책자인데  읽은후 한사람도  

버리지 않고 가져갔다.  하나님께 감사했다. 3천오백권 가져가서 남은것은 선교센터에 드리고 왔다.

그곳에도 한류의 바람이~ 젊은이나 학생들이 우리가 "한국 에서 왔어요" 하면 반갑게 맞이하는 모습들~ 

                        관심 갖고 말도 걸고 좋아했다. 청년들에게 BTS 아냐고 물으니 눈을 크게 뜨고 웃으며 부끄러워 못 받았던  

전도지도 손 내밀며 달라는 청년들! 사진도 같이 찍자는 모습이 넘 사랑스러웠다.

                        

페루는 예전에 독일과 스코트랜드 선교사들이 안데스 골짜기에서 순교하신 그 순교의 열매를 지금 맺는다고 들었다.

옛 잉카제국의 수도 마츄픽츄의 환상적 풍경, 안데스의 상징은 '알파카와 라마' 가 유명하다.

마지막날은 쇼핑몰에서 알파카 목도리 몇개와  한국의 인삼 같다는 마카와 꿀도 조금 샀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고전 3:6)

                        우리가 복음의 씨앗을 뿌리면 주님께서 자라게 하신다는데 "내가 가서 뭐하나?" 고민 했던 것들이 무색해졌다.

                        그들과 함께 은혜 듬뿍 받고  "선교는 주는것이 아니라 받는것" 이라고 혼자 결론을 내려보았다.

                        기회가 된다면  청년, 자녀, 가족들과 함께 페루에서 주님과 아름답고 값진 추억 만들어 보면 어떨까 강추해본다.